KBS 2TV TV 소설 '순금의 땅'에 출연한 강예솔과 백승희가 종영을 앞두고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순금의 땅'은 21일 강예솔과 백승희의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 8개월간의 촬영을 통해 얻은 것들을 설명하며 아쉽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제작진에 따르면 강예솔은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서 말문이 막혔다. 부담감도 컸고 잘해낼까 겁도 났는데 끝이 왔다. 생각만큼 잘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쉽지만, 주위 스태프들, 감독님, 동료 선후배 배우들 덕에 분명 배우로서는 성장한 느낌이다. 그중에서도 우창오빠(강은탁 분)가 호흡도 맞춰주고 많이 도움 줘 의지가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첫 주연인 것에 대해 "8개월 넘는 시간동안, 정순금이란 여자 40년의 인생을 산거더라. 그 40년의 생애를 표현하기에 너무 겁 없었던 것 같다. 더구나 순금이가 다 품고 배려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장면에서는 지금의 나로썬 솔직히 이해가 어려울 만큼 큰 사람이어서 힘들었던 적도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쭉 그간의 방송된 내용을 다시 돌려보며 정순금이란 여자를 들여다보고 생각해야 했다. 결과적으로 시청자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셨기 때문에 강예솔 개인으로써는 오히려 더 얻은게 많다"고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더불어 백승희는 "한 주에 쉬는 날 딱 하루고, 일일극이다보니 대본량도 엄청나다. 나쁜 장면을 찍을때는 캐릭터에 빠져 갈등선상에 있는 배우들과는 말도 안할 정도로 몰입했다. 이게 다 그 감정에서 빠져나오는 법을 모르고 미숙하다보니 그런 훈련이 필요할 정도로 다들 몰입했던거다”며 작품에 대한 열정을 짐작케 했다.
또 "지금은 진경이가 불쌍하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시청자들도 순금이에 대한 무조건적 옹호가 아니라 진경이를 가엽게도 여긴다. 따지고보면 아들, 사랑하는 남자를 다뺏긴 여자가 진경 아닌가”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오는 22일 종영하는 '순금의 땅' 후속으로는 '일편단심 민들레'가 시작된다. 양부와의 약속을 가슴에 품고 온갖 역경을 이겨내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또순이 민들레의 가슴 따뜻한 성공기를 그린 작품으로, 매주 월-금 오전 9시에 2TV를 통해 방송된다.
goodhmh@osen.co.kr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