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부성애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전했다.
강동원은 2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 "부성애 연기가 막상 해보니 쉽지 않더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영화 찍으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찍은 영화다. 나는 사실 오랜만에 뭐랄까. 땅에 발을 디디고 있는 캐릭터를 맡아서 표현하는데 있어서 굉장히 재밌었고 부모님 역할이 처음에는 모든 캐릭터가 마찬가지겠지만 어떻게든 새로운 인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칼잡이든 암살자든 어떤 캐릭터든 내가 그런 인생을 살아보지 않고 연기하기 때문에 상상에서 비롯된 캐릭터이다. 이번 역할도 부모가 된다는 상상으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좀 현실적인 캐릭터라 어렵지 않을거라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연기하다 보니까 참 쉽지가 않구나 느낌을 받았고 아들로서 33년을 살아왔지만 부모로서 살아본 적이 없어 쉽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영화를 찍으면서 가족이란 뭔가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청춘이란 뭔가 10~20대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극 중 철없는 아빠 대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 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부모와 선천성 조로증에 걸린 열여섯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9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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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