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아름다운 별이 지다..80년대 영원한 아이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8.21 16: 46

아름다웠던 ‘별’ 김진아가 향년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80년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톱스타이자, 시대의 아이콘이기도 했다.
김진아는 지난 20일 새벽(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 김진아의 동생이자 배우 김진근 측은 21일 OSEN에 “고인이 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면서 “김진근 씨와 아내 정애연 씨는 두달 전부터 미국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상당 기간 투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1963년생으로 1983년 영화 ‘다른 시간 다른 장소’로 데뷔했다. 이국적인 외모로 주목을 받았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대학교 성악학과 출신이기도 하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배우 김진규와 김보애로 배우 집안이다. 동생 김진근 역시 배우 활동 중이다.

'수렁에서 건진 내딸'(1984), '지금 이대로가 좋아'(1984), '창밖에 잠수교가 보인다'(1985), '밤의 열기 속으로'(1985), '삼색스캔들'(1986), '야훼의 딸'(1986), '내시'(1986), '유혹시대'(1986), 'LA용팔이'(1986), '서울 흐림 한때 비'(1986), '고속도로'(1987), '연산일기'(1988), '멋장이 세상'(1988), '슈퍼 바람돌이'(1988) 등 다수의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1980년대 인기 스타다.
 
또 영화 '하녀'(2010), 드라마 '욕망의 바다', '명성황후', '못된 사랑', '순결한 당신' 등의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도회적인 이미지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훔친 1980년대 톱스타였다.
김진아는 지난해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좋은 작품이 있다면 열정을 쏟고 싶다"고 왕성한 활동 의지를 내비친 바 있어 아쉬움을 더한다. 그는 지난 2000년 미국인 남편과 결혼한 후, 가족들과 함께 하와이에 거주했다.
한편 고인의 가족들은 미국에서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관계자는 “일단 미국 하와이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한국 장례식은 추후에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가족들이 큰 슬픔에 빠져 있기 때문에 경황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jmpyo@osen.co.kr
영화 '하녀'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