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탈세 논란, 정면돌파로 대중 마음 돌릴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8.21 17: 07

배우 송혜교가 탈세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직접 탈세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대중 앞에서 공식 사과함으로써 그는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송혜교는 21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 탈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특히 탈세 의혹이 불거진 이후 소속사 측에서 공식 보도자료를 보내며 이에 대한 해명을 시도했지만 사그러들지 않은 논란을 당사자인 송혜교가 정면돌파를 통해 일단락지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송혜교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탈세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를 갖고 "제가 빨리 직접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이 일이 터졌을때 해외에 있었던 관계로 말씀 못드린것 죄송하다"라고 최근 불거진 탈세 논란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자리에 좋지않은 일 말씀드리게 돼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하지만 저의 과오에 대해 최대한 빠르게 이 자리에서 직접 말씀드리는 것이 도의다 생각돼 이 자리에 먼저 올라오게 됐다"며 "이번 많은 분들께 심려 끼치고 물의를 끼친 과거의 일, 이해받기 어려운 내 잘못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한 국민으로서 주어진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어야함에도 부주의한 내 일처리로 큰 실수를 저질렀다. 2년 전 갑작스런 조사 요청 받고 조사 받으며 세금 신고에 문제 있음을 처음 알게 됐다. 나 또한 많이 놀랐고 겁 났다. 그래서 누락된 세금과 가산세를 모두 납부해 내 실수를 바로잡고자했고 이에 대해 어떤 의혹도 남기지 않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이 또한 내 잘못에 대한 의무였기 때문에 이를 통해 모든 것이 해결됐다고는 생각 안한다. 모든 것은 무지에서 비롯된 내 책임이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숨거나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하면서 쓴소리와 충고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조금이라도 저 때문에 영화에 피해 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 잘못은 제가 짊어야 하는 것인데 저의 잘못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사과드리겠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이것만은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그럴 거다. 항상 욕심부리지 말고 남에게 상처주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는 게 저의 행복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만약 그 일을 저질렀다면 이 모든 행복이 사라지고 잃어버릴텐데, 고작 3년의 세금을 덜 내고자 그렇게 할 이유가 정말 없다. 이것만은 꼭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다시한 번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라고 호소했다.
탈세 논란 이후 송혜교는 이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직접 입장을 밝히는 정면돌파를 택했다. 이후 진행될 '두근두근 내 인생' 홍보에도 참여할 예정. 이와 같은 정면돌파는 당사자가 입을 열지 않으며 일어나는 각종 의혹들을 불식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송혜교를 바라보는 대중의 마음을 다시금 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두근두근 내 인생'은 열일곱의 나이에 자식을 낳은 부모와 열일곱을 앞둔 선천선 조로증에 걸린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9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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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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