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감독이 임시 마무리 윤길현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후반기 마무리를 맡았던 로스 울프가 아들 건강 문제로 지난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미국으로 돌아간 가운데 이만수 감독은 윤길현을 SK의 임시 마무리로 낙점했다. 울프의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윤길현의 어깨가 막중했다.
윤길현은 지난 20일 문학 두산전에서 6-3으로 리드한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호와 민병헌을 삼진 처리하는 등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투구를 했다. 깔끔한 마무리로 세이브를 올리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21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 연기된 가운데 이만수 감독은 "윤길현이 마무리가 되더니 다르게 던지더라. 울프가 마무리로 던지는 것을 잘 봤는지 적극적인 투구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과감한 승부로 속전속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SK 구단은 울프와 계속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만수 감독은 "구단이랑 계속 통화하고 있다. 23일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는데 그 이후가 되어야 (복귀 시점을) 알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