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가 영웅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의 팀 간 13차전에서 넥센을 5-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NC는 2위 넥센과의 승차를 4경기로 줄였다. 외국인 타자 테임즈가 영웅을 잡았다. 6회 동점을 만드는데 기여했고 7회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NC는 초반 흐름을 넥센에 빼앗겼다. NC는 1회 선취점을 내주고 5회까지 0-1로 뒤졌다. 넥센 선발 김대우 공략에 실패해 5회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6회초에는 김민성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0-2.

하지만 NC 방망이는 6회 꿈틀댔다. 1사후 나성범과 테임즈가 연속 안타를 때려 기회를 살려나갔다. 2사후에는 이종욱이 2타점 동점 2루타를 작렬했고 지석훈의 역전 적시까지 터져나왔다. 6회까지 NC의 3-2 리드.
하지만 NC는 7회 수비에서 한 점을 빼앗겨 다시 3-3 동점 상황을 허용했다. 승부의 추는 그대로였지만 동점을 허용한 NC가 불리한 듯 했다.
테임즈가 아슬아슬한 승부를 NC쪽으로 끌어당겼다. 7회말 테임즈가 넥센 두 번째 필승조 한현희를 상대로 2사 2루에서 결승 투런포를 작렬 한 것. 2사후 터진 값진 홈런포였다. 시즌 27번째 대포. NC는 7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테임즈의 홈런포가 NC에 승리를 선사했다.
테임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넥센을 상대로 12경기 49타수 20안타 타율 4할8리 6홈런 16타점으로 강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넥센에 뼈아픈 홈런을 안긴 테임즈다.
한편 테임즈는 이 홈런포로 삼성 이승엽을 제치고 홈런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타점에서는 96타점을 기록하며 선두 넥센 강정호(99타점)를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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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