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별바라기' 함께라서 더 좋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8.22 06: 57

스타와 팬이 만났다. 이번에는 좀처럼 오붓하게 만날 기회가 없는 외국인 팬이었다. 국적과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주고 응원하는 만남, 함께라서 더 따뜻하고 즐거웠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에는 걸그룹 씨스타와 포미닛이 출연해 외국인 팬들과 만났다 K팝 중에서도 유독 씨스타와 포미닛을 좋아한다는 외국인 팬들은 함께 대화하고 춤을 추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나들었다.
'별바라기'는 스타와 그들의 팬이 함께 출연하는 토크쇼로, 그동안 스타를 멀리서 바라만 봤다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의미 있는 만남이 성사되고 있다. 때로는 울고 웃으면서 추억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외국인 팬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 중 콩고 왕의 후손인 15세 소년 라비는 씨스타 멤버 소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소유를 소유하고 싶다"고 거침없는 발언을 한 후, "예쁘고 노래도 잘한다"고 칭찬했다. 또 씨스타와 포미닛을 향한 거침없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재미를 줬다. 그런가하면 소유와 함께 춤을 출 기회가 생기자 부끄러워하면서 15세다운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방청석에 앉은 한 외국인 팬은 포미닛의 노래에 맞춘 커버 댄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오늘 뭐해?'에 맞춰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한 그녀에게서 포미닛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외국인 팬들의 애정 또한 만만치 않았다.
뿐만 아니라 팬들이 씨스타와 포미닛의 노래 생각 이상으로 많이 알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두 팀의 노래 가사 중 그룹명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노래 제목을 술술 말했다. 진정한 팬의 마음이 느껴졌다.
스타와 팬들의 만남, 공연장이나 팬미팅 현장 등의 이벤트가 아니고는 쉽지 않다. 특히 '별바라기'처럼 함께 추억을 공유하면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은 더더욱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별바라기'는 스타와 팬들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이다. 특히 함께라서 더욱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순간임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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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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