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세쌍둥이와 최초 화보 "딸 쌍둥이도 낳고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8.22 08: 12

‘송도의 성자’ 송일국이 세 쌍둥이를 데리고 최초로 스타일러 주부생활 화보 촬영과 함께 표지 모델로 나섰다.
촬영 당시 송일국은 단독컷 촬영에서 카리스마 가득한 남자다운 면모를 보여주다, 아이들이 스튜디오로 도착했다는 말을 건네 듣고 나서는 버선발로 스튜디오 계단을 올라가며 뽀뽀세례를 퍼붓는 등 아들바보 면모를 선보였다.
애교쟁이 둘째 민국이는 아빠 품에서 꼭 안겨 나올 줄 모르고, 의젓한 대한이는 낯가림도 없이 스튜디오를 이리저리 뛰어논다. 개구쟁이 막내 만세는 아빠가 불러도 자동차장난감을 타고 도망가기 바빴다.

송일국은 세 아들의 아빠가 되면서 스스로를 내려놓게 됐고,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전 대학도 4수해서 갔어요. 고등학교 때 별명도 대학생일 정도로 지각이 빈번했죠. 오죽했으면 나닮은 아들 낳을까봐 아들 낳기 두려웠겠어요. 제가 범생이 같아 보인다고요? 다 속고 계시는 겁니다. 사실 제가 가진 능력에 비해 인생이 잘 풀렸어요. 어떻게 하면 이 고마움을 사회에 환원할까 고민했는데, 무엇보다 화목한 가정을 일구는 걸 목표로 두어야겠다 생각했죠. 그래서 제 인생 목표가 결정됐어요. 첫째는 아내에게 좋은 남편이 되는 것, 둘째가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는 것, 세 번째가 내 일에 충실하며 사는 것이죠.”
아내 정승연 판사에 대한 사랑과 신뢰도 표현했다.
“아내는 지혜로운 여자예요. 덕분에 제가 많이 배우죠. 결혼 전 누가 저더러 그랬어요. 보통 부부관계에서 남자는 3을 주고 아내에게 7을 받으려고 하는데, 그 반대로 하면 결혼생활을 아주 원만하게 할 수 있다고요.”
평소에도 그는 좋은 가정을 만들기 위해 아내에게 애정을 한없이 표현한다. 특히 기념일에는 더욱 신경을 쓴다. 생일이나 화이트데이에는 직접 테이블세팅을 해 멋진 식탁을 차려주기도 하고, 지방촬영이 있을 땐 잠깐 집으로 와 아내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을 선사한 후 다시 촬영장으로 복귀한다고.
“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에요. 노력이죠. 사랑은 정말 키워가는 거예요.”
아들 세 쌍둥이인 그는 딸 쌍둥이를 낳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름도 지어뒀어요. 우리, 나라. 예쁘죠? 또 아들이 나올까봐 걱정이긴 하지만요.”
마에스트로의 2014 F/W 'Casual Life in Maestro'와 함께 한 이번 화보는 스타일러 주부생활 9월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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