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포츠, 이상봉 디자인 입고 분데스리가 독점생중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8.22 09: 29

유니폼에 한글 문양 '벗' 새겨…"친구처럼 시청자에게 다가갈 것"
스카이스포츠의 역동성을 반영한 블루와 화이트 컬러로 경쾌한 느낌 선사
'한글 패션'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상봉 디자이너가 2014-2015 분데스리가 정규 리그를 독점 생중계하는 '스카이스포츠 (skySports)' 중계진의 유니폼 디자인을 직접 맡았다.

스카이스포츠 중계진은 23일 새벽 3시 30분 시작하는 첫 경기, 바이에른 뮌헨과 볼프스부르크 생중계부터 분데스리가 리그 내내 이상봉 디자이너가 제작한 중계진 유니폼을 착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는 프로그램의 특징을 반영한 새로운 의상으로 캐스터, 해설위원이 등장하는 짧은 시간까지 시청자들의 눈의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상봉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된 유니폼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를 독점 생중계하게 될 서형욱, 한준, 송영주, 박찬하 해설위원과 축구 전문 캐스터 임경진, 박찬 캐스터 등이 착용할 예정이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의 경기복, 삼성생명 여자 프로농구팀 유니폼 등의 디자인을 맡으면서 한국미와 유니폼의 기능성을 조화시킨 독창성으로 그 명성을 인정받아왔다. 그는 독점 중계를 맡은 스카이스포츠 중계진의 유니폼에도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할 6명의 한국 선수들의 약진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상봉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새로운 유니폼은 스카이스포츠가 지닌 스포츠 전문채널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반영해 밝은 블루와 화이트 컬러로 디자인된 수트다. '벗'이라는 한글 문양이 전체적으로 새겨져 독특한 무늬를 구성하는 상의는 밝고 경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어깨 부분부터 주머니까지 블루와 화이트가 조화를 이뤄 글자 문양과 함께 어우러진 그라데이션 디자인은 기존의 정형화된 중계 유니폼의 형태를 탈피해 한국적인 미와 이상봉 특유의 개성미를 드러낸다.
이상봉 디자이너는 "종종 스포츠 중계를 시청하고 있으면 좋아하는 친구와 흥미진진한 경기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나처럼 스포츠를 좋아하는 시청자에게 스카이스포츠가 친구 같은 존재라고 여겨져 '벗'이 라는 한글을 형상화해 문양을 넣고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축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위해 디자인하게 되어 기쁘다"며 "다른 콜라보레이션 작업과 달리 내가 한 디자인이 지속적으로 방송에 노출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이번 유니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카이스포츠(sky Sports)는 스카이라이프(50번), 올레TV(41번), SK Btv(38번), LG U+(35번), 올레TV모바일, 디지털 케이블에서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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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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