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신곡] 스윙스x에일리, 여자에게 바치는 '어 리얼 맨'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8.22 12: 09

래퍼 스윙스와 가수 에일리가 진짜 남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여자들을 향한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넸다.
22일 정오 공개된 스윙스x에일리의 신곡 '어 리얼 맨(A REAL MAN)'은 센스 있는 남자 스윙스가 여자들에게 조언하는 진짜 남자에 대한 이야기와 에일리가 여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로 듣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자칭 '구린 남자', '나아지고 있는 남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스윙스는 여성들에게 이 시대가 요구하는 거추장스런 치장들을 담담하게 읊어내려가며 여성들을 위로한다. '공부하러 가는데 귀찮은 화장', '하이힐', '부모님이 말하는 시집', 그리고 그런 와중에도 포기하기 싫은 자신만의 삶 등 스윙스는 남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여성들의 삶을 그려낸다.

특히 무엇보다 이와 같은 삶 속에서 '진짜 남자'가 아닌 '나쁜 남자'를 만나 상처받는 여성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던진다. 그는 '좋은 남자란 게 뭔지 절대 불가능한 해독' 속에서 단 한 가지 분명한건 '좋은 남자는 많지만 금과 같아 찾기는 힘들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던진다. 나아지려는 남자를 만나라고. 그것이 진짜 남자라고.
이와 같은 여성들에 대한 조언을 스윙스는 한층 여유로워진 멜로디와 비트, 래핑으로 버무려냈다. 스윙스가 남자의 시각으로 여성을 위로했다면 에일리는 여자가 여자에게 건네는 직접적인 위로를 한다. '화내고 싶을 땐 화를 내도 되고', '지금 이야기를 하면 다 들어주겠다'는 그의 말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게다가 에일리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함께 처음으로 시도한 랩은 신선함까지 더하며 곡의 분위기를 한층 업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곡은 지난해 5월 빈지노, 그레이, 자이언티와 함께 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스윙스의 싱글 '어 리얼 레이디(A Real Lady)'의 연작 형태의 곡으로, 꾸준히 스윙스와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AOMG의 그레이가 프로듀싱 및 작, 편곡을 비롯해 믹싱에도 참여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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