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남녀 온도차 인터뷰 신선..'연애직언'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8.22 11: 26

‘연애의 발견’에 도입된 남녀의 온도차 인터뷰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함께 연애를 했지만 같은 추억에 대해서도 다른 온도차를 보여주는 인터뷰 방식이 신선하다는 평가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에는 한여름(정유미 분)과 강태하(문정혁)가 갖고 있는 연애에 대한 진짜 속마음을 전하는 인터뷰 영상이 중간 중간 삽입됐다.  
첫 회 초반부터 강태하와 한여름은 각각 옛 연인에 대한 생각으로 대립했다. “한 번쯤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친구로 지낼 수도 있는 거고”라 강태하와 “난 그 남자 생각도 하기 싫다. 옛날 남자친구와 왜 친구를 하냐”라는 한여름의 입장 차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기차에서 처음 만나 연애를 시작했고, 5년 뒤 같은 곳에서 헤어졌다는 같은 기억에 대해서도 두 남녀의 묘사는 전혀 달랐다. 여름과의 연애가 아쉬운 태하에겐 “첫 눈에 반했다는 말을 당사자 앞에서 쉽게 하는 게 귀여웠다. 지금도 기차만 보면 그 날이 생각난다”고 추억했고, 한여름은 “그 때 눈이 삐었나보다. 난 이제 기차는 타기도 싫다”며 상반된 인터뷰를 했다. 
이후 5년 뒤 태하에겐 “조금 식기는 했지만 헤어질 정도는 아니었다”며 아직도 헤어진 이유에 대해 이해가 불가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반면 여름은 “강태하가 나빴다고 생각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내가 남자를 다루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라며 입장차를 보여 리얼함을 더했다.  
한여름과 강태하의 인터뷰와 더불어 다른 등장인물들의 인터뷰도 간간히 삽입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택시 기사로 특별출연한 이문식은 ‘요즘 애들의 모텔 사용 실태’를 전하며 “부모들이 알아야 된다. 외박 안한다고 건전하게 사귀는 게 아니다. 저러고 나와서 집에가면 부모들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온 줄 안다”는 인터뷰로 ‘부모’의 입장을 대변했다. 
'연애의 발견'은 오는 25일 밤 10시 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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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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