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한민국 10승 중 3승씩의 동일한 전적을 거둔 이보미(26, 코카콜라재팬)와 안선주(27, 모스버거)가 올 시즌 상금왕을 향해 정면돌파한다.
이들은 일본 가나가와현의 다이하코네 컨트리클럽(파73, 6701야드)에서 열리는 ‘캣 레이디스(8월 22일~24일, 이하 한국시간)’에서 일본 선수들이 껴들 틈 없는 치열한 라이벌 대전을 치른다.
17일 막을 내린 ‘NEC 가루이자와 72 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보미는 3년 만의 상금왕 탈환을 겨냥하고 있던 안선주(8957만 8250엔)를 누르고 상금 순위 1위(9512만 6500엔)에 올라 섰다.
이번 대회에는 1080만 엔(약 1억 6천만 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 있는데, ‘캣 레이디스’ 디펜딩 챔피언인 안선주와 2012년 대회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던 이보미의 엎치락 뒤치락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상금왕 부문에서 앞서고 있는 이보미는 평균 타수가 70.5246타(2위), 그린적중률이 72.8597%(2위)인 반면, 상금 순위 2위의 안선주는 평균 타수 70.2857타(1위), 파세이브 확률 89.9093%(1위)로 경기 전력에서는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의 맞대결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한편, 각각 6947만 7183엔과 5953만 9636엔으로 상금 순위에서 이보미와 안선주의 뒤를 따르고 있는 일본의 나리타 미스즈와 사카이 미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 해도 둘의 상금액에는 훨씬 미치지 못해 적수가 못 되는 상황이다.
시즌 2승으로 ‘파이널 퀸’ 부활을 알린 신지애(26)를 비롯해 2012년 ‘캣 레이디스’ 우승자인 전미정(32, 진로재팬), ‘스타지오 아리스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한 에스더 리(28, 한국명 이지현), 이나리(26), 강수연(38), 김나리(29), 송보배(28), 김영(34) 등도 출전해 3년 연속 한국의 우승을 노린다.
이에 맞서, 우에다 모모코, 핫토리 마유, 바바 유카리, 히가 마미코, 모기 히로미, 모리타 리카코, 요시다 유미코, 류 리츠코(이상 일본), 온나린 사타야반폿(태국), 테레사 루(대만) 등이 약 한 달째 지속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릴레이 우승을 저지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는 이번 대회의 2라운드와 마지막 라운드를 8월 23일(토)~24일(일) 오후 5시부터 위성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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