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새로운 미션, 5할 승률을 유지하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8.22 13: 09

K리그 챌린지 2위에 올라있는 FC안양에 승률 5할의 미션이 떨어졌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이어오고 있는 FC안양은 오는 24일(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대전시티즌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23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안양이 승률 5할을 유지할 수 있을지, 리그 1위 대전에 당한 2연패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한 판이다.
안양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승률 5할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4강 진출을 노리는 리그 4위부터 6위에 올라있는 대구, 강원, 광주의 승률이 5할이고 리그 3위 안양의 승률은 54.8%다. 승률 5할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청신호를 의미한다. 지난해에도 리그 3위와 4위로 시즌을 마친 광주FC와 수원FC의 승률은 각각 52.9, 48.6%였다. 5할 승률은 곧 4강 플레이오프에 근접했음을 나타낸다.

이에 대전전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안양은 대전과의 지난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5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첫 만남에서는 2-3으로 석패했고, 7월 대전 원정 경기서는 아드리아누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0-4로 완패했다. 이번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패한다면 5할 승률을 장담할 수 없고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는 상대팀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 여러모로 좋은 결과가 필요하다.
최근 안양의 강점은 전술적인 유연함이다. 스리백과 포백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는데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다. 스리백 시에는 윙백으로 나서는 이으뜸, 김태봉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고 있고, 포백을 사용할 때에는 안정적이고 조직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점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안양이 상대하는 대전에는 아드리아노가 가장 위협적이다. 20경기서 20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1골이라는 엄청난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리그 챌린지 득점 순위 1위도 그의 몫이다. 지난 7월 대전 원정길서도 아드리아노에게 3골 1도움을 허용해 완패를 면치 못했다. 안양의 5할 승률 유지를 위해서는 아드리아노의 창끝을 막아서야 한다.
치열한 중, 상위권 싸움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리그 1위 대전과의 만남이다. 승리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지만 홈에서 좋은 결과를 거둔 안양이기에 조심스레 낙관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양이 대전에 승리를 거두고 중상위권 싸움에서 주도권을 계속 지켜나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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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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