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CCTV 일치.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됐다. 폐쇄회로 TV(CCTV) 확인 결과 논란의 남성이 김 전 검사장이라는 것이 밝혀진 가운데 김 전 지검장 측이 입장을 밝혔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의혹을 수사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폐쇄회로(CC)TV 속 음란행위를 한 인물이 김 전 검사장이라는 사실을 22일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찍힌 8개의 CCTV와 오라지구대, 제주 동부경찰서 유치장의 CCTV 등 10개의 CCTV 화면을 확보해 국과수에 분석을 요청했다. 이에 국과수는 분석 결과 현장의 CCTV에 등장한 인물이 오라지구대와 경찰서 유치장 CCTV에 찍힌 김 전 지검장과 동일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장 CCTV에서는 김 전 지검장이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전 지검장의 변호사는 "김수창 전 지검장은 현재 깊이 사죄하고 있다"며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법 절차를 따르겠다"며 "사건 당시 공황 상태로 일부 기억 안 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지검장은 지난 13일 0시 45분 제주시 중앙로 인근 한 분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동생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대며 신분을 숨기고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해 관심을 모았다.
이에 김 전 지검장은 17일 상경해 서울고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억울함을 호소했고 수사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지검장 자리에서 사퇴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CCTV 분석 결과 자신이 맞다는 판정이 나왔으며 사실상 범행을 시인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 전 지검장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수창 CCTV 일치, 발뺌하더니 사실이었구나, '김수창 CCTV 일치,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김수창 CCTV 일치, 어이없는 일' ''김수창 CCTV 일치, 처벌 수위는 어느 정도?'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
MB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