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화천 사고, 동생 살리려다 비극으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22 14: 59

대구 동화천 사고.
여동생을 구하려고 하천에 뛰어든 초등학생 오빠가 숨진 채 발견되고 여동생은 실종되는 비극이 일어났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29분쯤 대구시 북구 동변동 동화천 주변에서 이모(10·초3)군과 여동생(9·초2)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군은 같이 놀다가 물에 빠진 여동생을 구하려고 하천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심이 깊고 물살이 거세 결국 동화천에 휩쓸렸다. 대구에는 최근 닷새간 200mm에 가까운 비가 내린 상황이었다.
이군은 물에 휩쓸린 지 1시간 여만에 동화천과 금호강 합류지점 근처(수심 2m 안팎)에서 발견됐다. 수색 작업을 벌이던 119 구조대가 이군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안타깝게도 숨졌다. 여동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아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하천 하류 주변에 대한 구조·수색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구 동화천 사고, 10살짜리 오빠가...", "대구 동화천 사고, 왜 하필 거기서 놀고 있었을까", "대구 동화천 사고, 아 정말 안타까운 사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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