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
에볼라 사망자가 가장 많은 서아프리카 나라인 라이베리아에서 한국에 입국한 남성이 실종돼 신병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서아프리카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감이 우리나라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남성 외에도 업무차 한국을 방문한 라이베리아 출신의 또 다른 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관계 당국에 의하면 실종된 20대 남성은 대구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국 당시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에 비상이 걸려 있었던 만큼 확인 절차가 치렀으나 체온 확인 결과 의심 증세가 없어 출입국 관리소는 90일 간 국내체류를 허가했다.
문제는 주시해 관찰해야 할 이 남성이 실종됐다는 것이다. 이 남성은 원래 머물기로 했던 부산 호텔서 묵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한 예약했던 모텔방에도 가지 않고 사라졌다. 열흘 가량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 남성을 불법체류자로 수배했지만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
물론 이 남성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확증은 없어 지나친 공포에 질릴 필요는 없다는 것이 관계 당국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작 당국은 이 남성이 사라진 지도 몰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질타를 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업무차 국내에 입국했던 다른 남성의 행방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두 남성은 모두 입국 당시 에볼라 바이러스 증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2주 가량의 잠복기가 있는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부산 에볼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부산 에볼라, 우리도 안심할 수 없겠다" "부산 에볼라. 빨리 수배하는 것이 관건" "부산 에볼라, 도대체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 것인가" "부산 에볼라, 만약에라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있다면 큰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MBN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