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창 CCTV 일치.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혐의가 입증됐다. 폐쇄회로 TV(CCTV) 확인 결과 논란의 남성이 김 전 검사장이라는 것이 밝혀진 가운데 누리꾼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의혹을 수사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폐쇄회로(CC)TV 속 음란행위를 한 인물이 김수창 전 검사장이라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총 10개의 CCTV 화면을 국과수에 분석 요청했는데 국과수는 CCTV의 인물이 김수창 전 지검장과 동일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현장 CCTV에서는 김 전 지검장이 다섯 차례에 걸쳐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결백을 주장했던 김 전 지검장도 이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수사는 종결됐다. 현재 김 전 지검장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전 지검장의 변호사는 "김수창 전 지검장은 현재 깊이 사죄하고 있다"며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법 절차를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변호사는 "사건 당시 공황 상태로 일부 기억 안 나는 부분이 있다"고 전하면서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 전 지검장이 평소 성도착증을 가지고 있었고 여기에 순간적인 공황상태가 겹치며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런 김 전 지검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일상적으로 잘 벌어지지 않는 일에다 사회 고위층의 행위로 보기에는 수준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이없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제대로 치료를 받아 정상적인 삶을 이어가길 바라는 이들도 있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수창 CCTV 일치, 발뺌하더니 사실이었구나, '김수창 CCTV 일치,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김수창 CCTV 일치, 어이없는 일' ''김수창 CCTV 일치, 처벌 수위는 어느 정도?'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OSEN
MB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