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계에 아이스버킷 챌린지 열풍이 거세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ALS' 치료법 개발과 환자들을 돕기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 중인 모금운동.
아이스버킷챌린지 참여자는 얼음물 샤워를 한 후, 3명을 지목해 또 다른 참여를 요청한다. 지목 받은 인물이 24시간 내에 아이스버킷챌린지를 안 하면 100 달러를 ALS 협회에 기부하게 된다.

'야통' 류중일 삼성 감독 또한 선택을 피할 수 없었다. 이준석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22일 모 종편 프로그램에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참가한 뒤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강용석 변호사를 지목했다.
류중일 감독은 22일 대구 두산전에 앞서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나섰다. 이준석 위원장의 바람대로 배영수와 야마이코 나바로가 물세례 담당으로 낙점됐다. 장난기 가득한 선수들은 초대형 대야에 얼음을 가득 채웠다. 류중일 감독이 "너무 많은 거 아니냐"고 하자 배영수는 "하시는 김에 제대로 확실히 하셔야 한다"고 맞섰다.
류중일 감독은 얼음물 세례를 받은 뒤 세 명의 대상을 지목했다. 신치용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 감독,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그 대상.
이들을 지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7연패 신화를 달성한 신치용 감독의 대기록에 도전하겠다는 류중일 감독의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그리고 권영진 시장과 김관용 도지사를 지목한 건 삼성 구단의 연고지역인 대구·경북 시도민의 화합을 바라는 마음에서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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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