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흔들' 토마스, LG전 6이닝 2실점...첫 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22 20: 50

KIA 좌완 선발투수 저스틴 토마스가 마지막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선발승에 실패했다.
토마스는 2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LG 타선을 압도하던 토마스는 마지막 7회말 3연타석 안타를 맞으며 이번에도 한국 무대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시작은 위기였다. 토마스는 1회말 손주인에게 볼넷을 내주고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로 몰렸다. 그러나 이병규(7번)를 바깥쪽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 이진영도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위기서 탈출했다.

2회말 삼자범퇴를 기록한 토마스는 3회말 첫 타자 박경수의 타구에 유격수 김민우가 에러를 범했지만 정성훈에게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주자를 지웠다. 이어 토마스는 손주인을 1루 플라이로 돌려세워 3회를 마쳤다.
토마스는 4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이진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스나이더를 슬라이더로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5회말에는 오지환 최경철 박경수를 삼자범퇴로 처리해 상대 선발투수 리오단과 함께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순항하던 토마스는 6회말에 다시 위기에 놓였다. 첫 타자 정성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로 몰렸다. 그리고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토마스는 이병규(7번)를 초구 슬라이더로 1루 땅볼을 유도했고, 1루수 필이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7회초 김민우의 투런포로 2-0, 토마스는 천금의 리드와 함께 선발승 기회까지 얻었다. 그러나 7회말 이진영에게 좌전안타, 스나이더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로 몰렸다. 그리고 오지환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2타점 중전안타가 되면서 2-2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토마스는 최영필과 교체, 선발승에 실패하고 말았다.
최영필은 최경철에게 희생번트를 내주고 1사 2루서 대타 이병규(9번)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정성훈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토마스의 주자를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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