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사수’ 양상문, “사직 2연전, 잠수함으로 승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22 21: 57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4위 사수에 성공,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짐했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스와 시즌 13차전서 3-2로 승리했다.
LG는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박용택이 8회말 천금의 결승타를 터뜨렸다.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은 선발승에는 실패했으나 7이닝 2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고, 8회부터 투입된 이동현 봉중근 불펜필승조는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돌려세웠다. LG는 박용택 외에 이진영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47승(55패 1무)을 거두며 4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비록 리오단이 김민우에게 2점 홈런을 맞았으나 이후에도 우리에게 찬스가 올 것이라 봤다. 결국 바로 다음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가 어센시오를 쓸 수 없는 만큼 역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이날 승리를 돌아봤다.
양 감독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 했으나 선발승에는 실패한 리오단을 두고 “오늘은 커브와 슬라이더가 정말 좋았다. 체인지업보다 잘 구사돼 두 개의 브레이킹볼로 밀고 나갔다”며 “김민우에게 급하게 승부를 걸다가 홈런 맞은 것은 아쉽지만 점점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오늘도 역시 잘 던져줬다”고 만족했다.
최근 무섭게 세이브를 쌓고 있는 봉중근에 대해선 “(이)동현이도 그렇고 중근이도 감을 찾았다. 둘에 대해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양 감독은 “(정)성훈이가 출루했을 때 상황을 염두에 두고 오늘은 (손)주인이를 2번 타자로 기용했다. 확실히 주인이가 상위 타순에서 활약을 해줬다. 병규(7번)는 스윙은 괜찮다. 맞은 타구들이 너무 가운데로 몰려서 오히려 안타가 안 나왔다. 게속 4번 타자로 기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사직 2연전에선 우규민과 신정락이 선발 등판한다. 잠수함으로 승부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반면 KIA는 반복된 우천순연으로 6일 만에 경기를 치렀으나 3연패에 빠졌다. KIA는 시즌 전적 44승 56패가 됐다.
KIA 선동렬 감독은 “주말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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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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