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례식.
구원파가 지난 6월 전남 순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병언 씨의 장례식을 다음 주말쯤 치르기로 했다.
구원파 측은 "장례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 주 금(29일)·토(30일)·일(31일) 3일 중 하루로 좁혀진 상태다"며 "토요일에 가장 많은 신도가 모이기 때문에 토요일이 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아직 절차를 확정짓지는 못했으나 평소 유언대로 간소하게 마련될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는 금수원이나 금수원 인근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장례식은 기독교식 예배로 치러질 예정이다. 다만 장례를 며칠 간 치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장례는 유병언 씨의 평소 유언대로 간소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유병언 씨는 생전 "나는 무덤을 따로 만들 필요없이 입던 옷 그대로 하되 관도 만들지 말고 아무데나 구멍이나 구덩이가 있으면 묻어달라"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 시신을 유족들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시신은 유족 대표인 유씨의 매제 오갑렬 전 체코대사가 구속된 유씨의 부인 권윤자씨와 장남 대균씨의 위임장을 제출하고 인수한다. 금수원에 시신을 따로 보관할 장소가 없어 장례식 직전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원파 측은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별도의 성금을 모으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OSEN
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