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권의 세이브였다. 김진성(29, NC)이 무사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4연승을 책임졌다. 최근 5경기 연속 세이브다.
NC는 22일 마산 넥센전에서 넥센을 2-1로 꺾었다. 최근 4연승. NC는 2위 넥센과의 승차를 3경기로 줄여 플레이오프 직행 싸움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팀 승리에는 수호신 김진성의 호투를 빼놓을 수 없다.
김진성은 팀이 2-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문우람에게 3루타를 맞고 블론 세이브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시작이었다. 김진성은 작전 수행에 능한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 한숨을 돌렸다.

이택근은 이날 넥센 선수 가운데 몸 상태가 가장 좋았다. NC 선발투수 찰리가 8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택근이 찰리를 상대로 솔로 홈런 포함 2안타를 집중시켰다. 하지만 김진성이 이겼다. 초구와 2구 모두 147km 묵직한 직구를 던져 파울을 유도한 김진성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 136km 포크볼을 던져 이택근을 아웃시켰다.
김진성은 이어 40홈런으로 홈런 1위를 질주 중인 박병호를 3구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묵직한 볼끝을 앞세운 패스트볼과 홈플레이트 부근에서 낮게 꺼지는 포크볼이 유효했다. 이후 김진성은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김민성 타석 때 상대 주자의 도루 실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사 3루 위기를 봉쇄했다.
NC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직행을 꿈꿀 수 있게 됐다. 넥센과의 승차는 3경기. 수호신 김진성이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쓸어 담았고 팀의 연승 행진에도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올 시즌 김진성의 블론 세이브는 단 한 차례. 김진성은 9이닝 당 탈삼진 10.53개를 기록해 마무리 투수로서 싸움닭 기질과 구위를 인정받고 있다.
김진성은 22일 현재 2승 2패 2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 중이다. 수호신 김진성이 버티고 있는 NC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꿈도 영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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