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불펜의 한 축들인 크리스 페레스(29)와 파코 로드리게스(23)가 순조로운 재활 양상을 보이고 있다. 9월 복귀가 유력하며 다저스도 이들의 상태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페레스와 로드리게스는 각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있다. 페레스는 발목 부상으로, 로드리게스는 왼 어깨 염증 증상으로 각각 DL에 내려갔다. 가뜩이나 불펜 전력이 강하지 않은 다저스인데다 두 선수에 폴 마홀름의 부상이 겹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고민이 있다.
페레스는 올 시즌 42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 중이다. 당초 영입할 당시의 기대에는 못 미치고 있지만 어쨌든 차지하고 있는 지분이 적지 않은 선수다. 로드리게스는 두 차례의 부상 탓에 13경기 출전, 평균자책점 4.35에 그치고 있다. 다만 지난해에는 76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핵심 요원으로 활약했다. 여전히 기대치는 큰 상황이다.

돈 매팅리 감독도 두 선수의 재활 과정을 보고 받고 있으며 이들의 빠른 복귀를 바라고 있다. 페레스는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가지며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1이닝 정도를 던지며 발목 상태를 조율 중이다. 다만 매팅리 감독은 “8월 복귀는 없을 것”이라며 좀 더 시간을 줄 의사를 밝히고 있다.
부상 부위가 좀 더 민감한 로드리게스 또한 최근 재활 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치료를 넘어 이제는 본격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22일 로드리게스가 7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우리는 로드리게스가 마이너리그 일정이 끝나는 9월 1일 전에 재활 등판을 가지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선수가 무난한 회복세를 보일 경우 9월 초, 늦어도 중순에는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자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점에서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 최대한 빨리 페이스를 찾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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