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인가, 잔류인가. 가가와 신지(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가가와가 다시 한 번 방출설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닛폰은 영국 지역지인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가 "루이스 반 할 감독은 톰 클레버리와 가가와를 팔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한 것을 인용해 올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가가와가 다른 팀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8경기 무득점에 그치며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난 가가와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를 떠날 것이 유력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친정팀 도르트문트(독일)는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연결된 이적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가가와 본인은 맨유 잔류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상황은 가가와에게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갔다. 반 할 감독은 영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가가와를 "후안 마타-안데르 에레라에 이은 공격형 미드필더의 세 번째 옵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세 번째 옵션이라는 뜻은 사실상 경기에 나오기 어려운 백업 신세라는 뜻이다.
일본 현지 언론도 가가와의 미래를 불안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가가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계속 남아있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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