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이상우와 박세영이 애정행각을 벌인다.
이상우는 오는 23일 방송될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35회 분에서 박세영의 양쪽 볼을 꼬집어 당기며 스킨십 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극중 서재우(이상우)가 자꾸만 결혼을 서두르는 정다정(박세영)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는 장면. 재우의 다그침에 다정은 할머니 이순옥(나문희)의 파킨슨병 때문이라는 사실을 차마 꺼내지 못하고 말을 돌리며 재우를 피했다. 다정의 표정에서 뭔가 감지한 재우는 다정의 볼을 꼬집어 잡고는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상우와 박세영의 볼 꼬집기 장면은 최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한 떡집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이 장면은 극중 두 사람이 장난스런 대화를 나누던 도중 이뤄지는 부분이었던 만큼 볼을 잡는 타이밍과 리액션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이어갔다. 서 있는 위치가 어디가 좋을지, 대사를 하는 중간에 어디서 시작해야 될지 등 세밀한 부분까지 조율하며 대화를 나눴다.
특히 두 사람은 소품으로 인해 웃음이 터져버렸다. 볼을 꼬집혔던 박세영이 이상우를 밀치며 떡집에서 나가는 장면 촬영에서 이상우가 바로 옆에 있던 커다란 나무 탁자를 손으로 짚어 탁자가 휘청거렸던 상태. 이에 이상우와 박세영이 갑작스레 웃음을 터트렸지만 스태프들은 NG인줄 몰랐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이상우와 박세영은 4개월간 동고동락하며 최상의 호흡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두 사람은 길이가 다소 짧은 장면이라도 진지하게 연구하고 의논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 과연 이상우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인 박세영, 두 사람의 결혼이 이뤄지게 될 지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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