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윤다훈 실험 통했다..‘나혼자산다’ 끊임없는 변주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8.23 10: 42

기러기 아빠 1일차 윤다훈의 뭉클한 가족애가 통했다. ‘나 혼자 산다’가 끊임 없는 실험으로 금요일 심야 예능프로그램 전쟁에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중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식으로 담는 구성. 지난 22일 방송에는 주의력 결핍 장애 성향이 있는 7살 된 딸이 있는 윤다훈이 출연했다. 아이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키우고 싶어서 아내와 아이를 싱가포르로 보낸 윤다훈이 혼자 사는 생활 1일차를 공개한 것.
아이와 아내를 싱가포르에 정착시킨 후 홀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집으로 돌아가며 눈물을 흘리는 윤다훈의 모습은 많은 가족 시청자들을 안쓰럽게 했다. 그동안 혼자 사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진 스타들을 내세웠던 이 프로그램은 이제 막 가족의 품을 벗어난 윤다훈의 생활을 담으며 변주에 성공했다.

윤다훈의 숨겨진 가족사와 아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에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이 많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현재 ‘나 혼자 산다’는 남자 혼자 살아도 처량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노홍철을 필두로, 아름다운 노년 ‘혼자남’ 김용건, 공감 가득한 노총각 생활을 보여주는 김광규, ‘살림 바보’ 전현무, 친근한 ‘동네 오빠’ 육중완, 보기만 해도 훈훈한 파비앙 등이 출연 중이다. 이들의 꾸밈 없는 진솔한 일상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스타들이 더욱 가깝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마력이 발휘되는 중이다.
이 가운데 ‘나 혼자 산다’는 최근 들어 매주 게스트 출연 코너인 ‘무지개 라이브’를 활성화했다. 씨스타 소유, 하석진, 심형탁, 곽동연, 윤다훈 등이 일상을 공개하며 스타가 아닌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 1회성 출연인 까닭에 파괴력은 엄청나다. 이들이 출연할 때마다 안방극장은 물론이고 온라인이 들썩거리고 있다. 대부분 스타들의 몰랐던 반전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는 반응. 또한 화려한 이면 뒤에 미처 몰랐던 진솔한 모습과 짠한 속내들이 공개되며 공감대까지 형성하는 힘이 있다.
‘나 혼자 산다’는 관찰 예능프로그램 열풍을 불러온 선두주자. 가공된 웃음을 지양한 까닭에 매회 빵빵 터지는 웃음이 나오진 않지만 소소한 즐거움을 안기면서 이들의 일상을 자꾸만 보게 되는 묘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게스트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스타들이 다른 이들보다 정감이 가게 한다.
동네 오빠, 동네 아저씨, 동네 삼촌 같은 친근한 매력을 안기고 있는 것. 때문에 이 프로그램은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등이 전투적으로 전쟁을 치르는 금요일 심야 시간대에서 시청률 1위와 함께 가공할만한 화제성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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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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