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대세 아이돌의 예감 폴폴 납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8.24 08: 08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이 '대세 아이돌'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첫 번째 정규앨범 '다크 앤 와일드(DARK & WILD)'를 발매, 타이틀곡 '댄져(DANGER)'를 통해 기존 힙합 색깔에 대중적인 색을 더해 연일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댄져'는 2000년대 초반 유행한 클럽튠의 힙합 그루브와 펑크록 기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합합곡. 그간 방탄소년단이 100 퍼센트 힙합곡을 선보여 왔다면 이번 타이틀곡은 힙합을 기반으로 다른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한층 대중적이고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강렬한 힙합 비트 위에 놓인 중독성 강한 멜로디는 대중이 방탄소년단에게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 '힙합돌'로 출발했던 이들의 정체성 마저 놓치지 않아 새롭게 돌아온 이들이 얼만큼 성장했는지 느낄 수 있다.
퍼포먼스 적으로도 성장한 모습이 확인 가능하다. 방탄소년단은 기존 강하게 밀어붙였던 퍼포먼스가 아닌, 포인트를 살리며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힙합을 기반으로 한 폭발적인 안무 역시 적절하게 섞으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외적으론 10대 소녀 뿐만 아니라 20~30대 팬들까지 아우를 수 있는 '남친돌'로서의 면모를 더욱 부각시켰다. 교복을 입고 10대 소녀팬들의 마음을 훔쳤던 방탄소년단은 이번엔 거친 남성으로 돌아와 짐승같은 남성미를 풀풀 풍기며 20~30대 여심까지 흔들고 있다.
앞서 데뷔 당시 '학교'라는 소재로 반항아적인 첫 인상을 남긴 이들이 이제는 누나들의 마음까지 흔들게 됐다는 점, 그리고 한층 대중과 가까워진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의 '대세 아이돌' 되기는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더군다나 '대세 아이돌'의 필수라는 작곡, 작사 능력까지 지니고 있어 이번 앨범을 통해 한층 성장해나갈 방탄소년단의 행보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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