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롤챔스 윈터 폐지 소문, 사실과 다르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8.23 11: 20

최근 래딧을 비롯한 e스포츠 해외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퍼져나가고 있는 롤챔스 윈터시즌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 라이엇게임즈가 진화에 나섰다.
라이엇게임즈는 23일 e스포츠커뮤니케이션 본부 권정현 총괄 상무의 공지사항을 통해 롤챔스 윈터 폐지 관련 소문의 진위 여부 및 향후 LOL e스포츠 시스템 변경에 대한 청사진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
라이엇게임즈는 공지사항 서두에서 그간 라이엇게임즈가 추구해왔던 입장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제일 첫 번째 가치는 '플레이어 중심(Player Focused)'이라는 것. 유저들 뿐만 아니라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뛰고있는 파트너사들도 역시 빠질 수 없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는 "최근 '라이엇 게임즈가 온게임넷에게 시즌 폐지를 강요했다'는 소문은 저희에게 너무나 안타깝고도 충격적인 내용이다. 이는 사실과 매우 다르다. e스포츠는 어느 한 회사의 독단에 의해 억지로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롤챔스는 2012년 시작 이래로 팬들과 함께 라이엇 게임즈, 온게임넷 및 한국 e스포츠 협회가 공동으로 이루어 낸 소중한 결과"라며 "향후 롤챔스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3사간의 논의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저희는 "어떻게 하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꾸준히 대중에게 사랑 받는 스포츠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과제들이 존재한다.  최근 저희가 중점적으로 고민해 온 주요 과제를 소환사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고자 한다"며 입장에 대해 공지했다.
먼저 프로팀들 간의 불균형 한 경기수 해결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몇몇 프로팀들의 경우 경기수가 부족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토너먼트 대회 구조상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본선 진출이 좌절되거나 혹은 대회 초기에 탈락하게 되면 다음 대회까지 휴식기를 너무 오래 가져야 한다는 점을 알렸다. 이로 인해 출전기회 부족에 따라 선수들의 의욕 저하를 유발함은 물론, 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프로의 세계에서 이러한 문제가 당연시 될 수 있지만 이와 같은 상황이 과연 e스포츠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프로팀들 간의 불균형 한 경기수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번째 항목은 'LoL 프로선수의 짧은 선수 수명'. LoL e스포츠가 시작된 지 불과 3년도 안된 시점에서 초창기 e스포츠의 토양을 다져온 유명 선수들 상당수가 이미 은퇴하고 없는 점을 지적했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현재 “LoL e스포츠의 선수 생명은 길어봐야 2~3년이다”라는 인식을 공개하면서 프로 선수들의 선수 생명을 연장시키는 숙제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 온게임넷, 한국 e스포츠 협회가 중요시 생각하고 해결하려는 과제임을 알렸다.
최근 롤챔스 조별 예선의 일방적 경기 양상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갔다. 롤챔스에 참가하는 팀들 간에는 현저한 실력 격차가 발생하고 있고, 특히 특히 프로팀과 세미 프로팀 간의 승부는 대다수의 팬들이 쉽게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지고 있기에 이와 같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음을 공지했다.
해결방안으로 나온 방법 차기 롤챔스 계획도 검토 사항 중 하나임을 공지했다. 예를 들어 대회 방식을 지금과 같은 토너먼트제로 유지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리그제, 혹은 다른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공개했다.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윈터 시즌 폐지와 같은 소문이 확산 됐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아직 롤챔스 윈터 폐지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사항도 결정 된 바 없다고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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