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발언' 매케이, "내가 보낸 문자 맞다" 사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23 14: 49

인종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말키 매케이 전 카디프시티 감독이 사과했다.
맥케이 감독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을 통해 논란의 문자메시지는 자신이 보낸 것이 맞으며, 그저 친한 사이에 보낸 농담이었을 뿐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다시 읽어본 후 진심으로 부끄럽게 생각했다. 잘못에 대해 사과한다"고 사과의 말도 함께 전했다.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언론은 "매케이 감독과 그와 함께 일했던 이언 무디 현 크리스탈 팰리스 단장이 수차례에 걸쳐 인종 차별, 성 차별, 동성애 혐오와 관련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 중 김보경에 대한 인종차별적 메시지도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김보경 측은 매케이 감독이 김보경에게 인종차별을 한 적이 없다며 현지 언론의 보도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매케이가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으로 부임이 유력하자 카디프 시티측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매케이 감독은 이번 문자 논란에 대해 인정하고 잘못을 사과하면서도 "심각한 왜곡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보도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내가 인종차별주의자나 동성애혐오론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이미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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