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젊은 선수들의 외국행을 권장하고 나섰다.
호지슨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벤치에 머무르는 것 대신 외국에서 뛸 기회를 더 늘려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표팀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는 시각이다.
잉글랜드는 대표팀 전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다. 유럽 3대 리그로 손꼽히는 자국 리그를 보유한 잉글랜드지만,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는 등 국제대회에서는 좀처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호지슨 감독은 대표팀을 강화하기 위해 젊은 선수들이 외국에서 뛸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가야한다고 주장했다. 호지슨 감독은 "우리에게는 재능이 넘치는 젊은 선수들이 있다. 그들이 있는 한 잉글랜드의 미래는 밝다. 하지만 그들이 반드시 국내에서 뛰어야할 필요는 없다"며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에 있는 것보다, 외국 팀으로 이적해 출전기회를 얻는 편이 좋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젊은 선수들이 벤치에서 재능을 썩히는 대신 해외로 이적해 꾸준히 뛰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한다는 것이다. "대표팀 감독으로서도 선수들이 그렇게 행동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인 호지슨 감독은 "선수 개인이 어떻게 해야한다고 이야기해주는 것은 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뛸 기회가 늘어난다면 선수들의 레벨은 더욱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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