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상해 혐의로 피소를 당한 가수 겸 배우 김현중이 23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힘과 동시에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
김현중은 이날 오후 5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 다음날 열릴 '2014 김현중 월드투어 몽환 인 방콕'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날 5시 1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현중은 몰려든 취재진과 인파를 피해 최대한 조용히 이동했다. 검은색 모자와 바지, 운동화 그리고 어두운 색상의 티셔츠를 입은 그는 선글라스까지 착용해 최대한 노출을 자제한 모습이었다. 표정엔 긴장한 기색이 엿보였지만 담담했다. 별도의 멘트는 없었다.

이즈음 소속사의 공식 보도 자료도 배포됐다. 키이스트 측은 사실확인 결과 두 사람이 교제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 몇 달 간의 일이며 그 과정에서 심한 말다툼이 있었고 한 차례 몸싸움도 있었지만 알려진 것처럼 2개월 간 상습적인 폭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갈비뼈 골절 부분에 대해서도 구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예전에 서로 장난을 치던 과정에 다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소인의 일방적 입장만이 보도되는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했으며 향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을 밝혀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김현중은 지난 20일 여자 친구라고 주장한 여성 A씨로부터 폭행 및 상해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2012년부터 김현중과 교제했으며 지난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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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