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옥스프링 6패 위기, 야속한 타자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8.23 20: 27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 위기에 처했다.
옥스프링은 2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118구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근 등판 가운데 가장 좋은 활약이지만 문제는 팀 타선, 옥스프링이 마운드를 내려간 7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면서 투수조 최고참 투수에게 승리 대신 패전을 주게 생겼다.
1회는 힘들게 넘긴 옥스프링이다.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는데 곧바로 견제로 잡아냈다. LG 벤치에서 합의판정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그대로 아웃. 손주인을 처리한 뒤 박용택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다시 이병규에게 좌중간 투런포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롯데측의 합의판정 신청으로 홈런은 2루타로 판정이 바뀌어 옥스프링의 실점은 1점이 됐다. 이날 경기의 유일한 실점.

이후 옥스프링은 위력적인 투구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컷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은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춤추게 했다. 너클볼도 하나 던지면서 4회 이병규로부터 범타를 유도하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이닝이 된 7회에는 1사 후 최경철-박경수를 연달아 삼진 처리하는 역투를 펼치면서 118구의 승부를 마쳤다. 0-1로 뒤진 8회 마운드를 내려갔기에 시즌 6패를 당할 위기다.
cleanupp@osen.co.kr
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