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남 끝내기안타…KIA 3연패 탈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8.23 21: 48

KIA가 역전극을 펼치며 역전 4위의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역전과 동점을 주고 받는 접전을 벌인끝에 9회말 나지완의 끝내기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싸움의 끈을 놓치 않았다. 한화는 쓰라린 역전패로 3연승에 실패했다.
경기 막판 역전과 동점의 접전이 벌어졌고 승부는 9회말에 결정났다. 5-5로 팽팽한 가운데 1사후 김주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기남이 한화 투수 정대훈을 상대로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승부를 결정냈다.

한화가 기분좋게 출발했다. 2회초 피에의 좌전안타와 김태완의 좌중간 2루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도 추가득점에 실패해 꼬이는 듯 했다.
그러나 3회 집중력이 빛났다. 선두 정근우가 좌전안타로 물꼬를 트자 송광민이 중월 2루타로 화답해 2점째를 뽑았다. 이어 김경언의 볼넷에 이어 4번타자 김태균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뒤를 받쳐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한화 선발 유창식에게 막혀 중반까지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5회 2사후 연속 볼넷으로 2루를 밟은게 유일했다. 그러다 7회말 선두 신종길이 좌익수 옆 2루타를 날리고 이후 내야땅볼 2개로 한 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8회말 추격이 뜨거웠다. 선두 김주찬 좌전안타, 박기남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필이 바뀐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3-4까지 추격했다. 이어 나지완이 중월 역전 투런홈런을 날려 단숨에 5-4로 역전했다.
한화도 뒤지지 않았다. 9회초 한상훈이 볼넷을 얻었고 1사후 송광민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이어 김경언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김태균의 잘맞은 타구가 3루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병살이 되면서 재역전에 실패했다.
11일만에 등판한 KIA 선발 양현종은 밸런스가 흔들리며 5이닝동안 5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6회부터 송은범, 심동섭, 김진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추가실점을 막았다. 어센시오는 9회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9회말 끝내기 승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6회까지 3피안타 4사사구 1실점으로 막았으나 불펜의 부진으로 5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8월에만 3승을 낚아내는 등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한화는 7회부터 안영명이 올렸으나 8회 연속안타를 맞았고 바통을 이은 박정진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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