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장보리’ 이유리가 그동안 자신이 거짓말을 한 모든 것이 들통나면서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이제 추락만 남았지만 여전히 발악하며 개과천선까지는 많은 게 남아 있다.
2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39회는 연민정(이유리 분)이 자신의 친딸이자 그동안 숨겼던 장비단(김지영 분)이 없어졌다는 말을 듣고 다행이라고 막말을 퍼붓는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알게 되는 인화(김혜옥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인화는 그동안 민정이 자신의 친딸인 도보리(오연서 분)와의 사이를 가로막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기에 민정이 도씨(황영희 분)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도씨는 더 이상 민정의 악행을 참을 수 없어 인화를 가게로 불러들였다.

민정은 자신의 친딸이자 보리가 키우고 있는 비단이 사라졌다는 말에 “다행이다. 보리가 데리고 있는 것보다 다행이다”라고 막말했다. 도씨는 분노했고 이 순간 인화가 나타났다. 그동안 민정의 손아귀에서 놀아나 보리를 미워했던 인화는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보리의 인생을 빼앗은 민정의 추락. 거짓말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민정이 앞으로 어떻게 추락하고, 보리는 어떻게 행복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민정은 인화를 옭아맬 수 있는 인화의 과거 비밀을 파헤치고 녹취까지 하며 향후 인화를 협박할 방책을 마련하는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인화가 저지른 추악한 잘못을 모두 알고 있는 박종하(전인택 분)를 뒤로 빼돌리며 인화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갈 계략까지 마련했다.
한편 ‘왔다 장보리’는 신분이 바뀐 두 여자와 그들의 어머니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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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장보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