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경기 300승' 류중일, "고생한 코칭스태프 덕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23 22: 12

493경기 만에 300승을 달성하며 역대 통산 최소 경기 300승의 위업을 세운 류중일 삼성 감독이 주위에 공을 돌리며 앞으로 더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삼성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을 벌였으나 9-9로 맞선 8회 터진 최형우의 결승타에 힘입어 10-9로 이겼다. 66승31패2무를 기록한 삼성은 승률을 종전 6할7푼7리에서 6할8푼까지 끌어올렸다.
선발 배영수가 3이닝 8실점(5자책)으로 부진했지만 5회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이 불 붙은 SK 타선을 4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최형우는 1회 3점 홈런에 이어 8회 결승타를 치며 타선을 이끌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이 좋은 피칭을 했다. 박해민의 번트가 큰 역할을 했고 최형우의 안타도 칭찬하고 싶다"라며 투타의 주역을 칭찬했다.
이어 최소 경기 300승에 대해서는 "같이 고생한 코칭스태프 덕분이다. 함께 뛰는 선수들이 있어서 300승까지 올 수 있었다. 최소 경기 기록이라고 들었는데 기록이라는 것은 깨질 수도 있는 것이다.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300승에 머무르지 않고 조금씩 승수를 쌓아 나가서 매 경기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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