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우규민 "뒤에 투수들을 믿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8.23 22: 27

LG 트윈스 잠수함투수 우규민이 시즌 8승을 따냈다.
우규민은 2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팀은 3-0으로 승리, 4위를 지켰다. 투구수는 85개로 다소 적었지만 일찍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1-0에서 교체됐지만 LG 불펜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우규민의 승리를 지켜줬다.
우규민은 큰 위기조차 없었다. 단 한 명의 롯데 주자도 2루를 밟지 못했다. 주자 4명의 출루만을 허용했는데 모두 다른 이닝에 내보내면서 큰 위기가 없었다. 대신 예리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롯데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았다.

그 중 백미는 6회초였다. 우규민은 정훈-전준우-손아섭을 모두 투수땅볼로 가볍게 요리했다. 셋 다 우규민의 체인지업에 보기좋게 속아 공을 살짝 건드리는데 그쳤고 타구는 힘없이 투수 앞으로 굴러갔다.
경기 후 우규민은 "팀이 연승을 해서 기분 좋다.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일찍 내려와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뒤에 투수들을 믿었기에 마음 편하게 경기 지켜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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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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