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오마베' 리키김·류승주, 이토록 러블리한 가족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08.24 07: 20

사랑이 가득한 집이다. 누구나 가족을 사랑하지만 이 가족들에게서는 눈빛과 말투에서 유난히 애정이 묻어난다.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이유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서는 3주 동안의 출장 끝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리키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리키김이 출장을 떠나 있는 동안 류승주는 태린·태오를 데리고 봉평 이모 댁에서 머물렀다. 돌아온 리키김은 봉평을 찾았고, 류승주는 그를 마중 나갔다. 류승주는 이에 앞서 이모에게 물방울 무늬 원피스는 어울리는지, 헤어스타일은 적당한지 물으며 들뜬 모습이었다. 드디어 리키김과 만난 류승주는 포옹으로 지난 그리움을 전했고, 리키김은 카메라를 가리는 센스를 발휘하며 아내와 키스를 나눴다. 

아이들도 아빠를 애타게 기다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엄마가 아빠를 마중나간 사이 티격태격하던 남매는 아빠가 돌아오자 한 마음이 됐다. 태오는 아빠가 도착했다는 말에 "아빠"라고 우렁차게 외치며 맨발로 달려나갔다. 태린이는 "아빠가 보고 싶어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두 아이는 시종일관 아빠의 품에 안겨 있고 싶어했고, 리키김에 매달려 있는 두 아이의 모습은 마치 매미와 같았다. 
리키김의 다정함은 외할머니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드러났다. 그에게 주방에서 바삐 움직이는 외할머니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할머니, 왜 이렇게 예뻐요?"고 말하는가 하면, "요즘 연애하고 있어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오래만에 만난 외손주가 마냥 반가운 외할머니는 준비해온 미꾸라지로 추어탕부터 튀김까지 손수 음식을 만들었다. 이를 맛있게 먹는 외손주의 모습에 뿌듯해 했다. 
가족은 가장 가까운 존재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아끼는 가족이지만 입 밖으로 '사랑한다' '고맙다'고 말하기 가장 쑥스러운 상대이기도 하다. 그것이 일반적인 풍경이기도 하다. 하지만 리키김과 류승주은 마음껏 사랑하고 표현한다. 두 아이를 둔 부모이지만 두 사람만 있을 땐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과도 같다. 그 모습이 당당해 그 솔직함이 부러울 정도다. 사랑이 가득한 집. 바로 이 가족을 부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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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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