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풀타임' 호펜하임, 개막전서 아우크스부르크 2-0 완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24 00: 21

김진수(22, 호펜하임)가 풀타임을 뛰며 분데스리가 개막전이자 자신의 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진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호펜하임의 라인 넥카 아레나서 열린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 아우크스부르크와 개막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진수는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적절한 파울을 곁들여 카이우비를 비롯한 아우크스부르크의 오른쪽 공격을 단단히 틀어막았고,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통해 전반 35분 타릭 엘리우누시의 추가골에 기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김진수는 전반 종료 직전 중거리 슈팅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문을 위협하고 후반전에는 프리킥 키커로 나서는 등, 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답지 않은 안정감과 발군의 활약으로 자신이 호펜하임에 필요했던 마지막 퍼즐이었음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지난 17일 열린 DFB포칼(컵대회) 1라운드 팔로마와 경기서 9-0 대승을 거두며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한 호펜하임은 주전 선수들의 이적으로 인해 전력이 약화된 아우크스부르크를 맞아 전반 33분과 35분 사이에 2골을 몰아치며 완승을 거뒀다.
'남자의 팀'답게 초반부터 아우크스부르크를 밀어붙인 호펜하임은 전반 33분 로베르토 피르미노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엘리우누시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슈팅도 골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굴러나온 것을 아담 살라이가 다시 한 번 슈팅으로 살려내며 끈질긴 공격 끝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홈에서 선제골을 신고하며 기분 좋게 시작한 호펜하임은 불과 2분 후 추가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김진수가 아웃프런트로 절묘하게 내준 스루패스를 피르미노가 받아 엘리유누시에게 이어줬고, 엘리유누시가 그대로 골을 만들어내며 2-0이 된 것.
전반전에 2-0을 만든 호펜하임은 후반전 다급해진 아우크스부르크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더이상의 득점은 없었지만 실점도 없이 승리를 지켜낸 호펜하임은 승점 3점과 함께 개막전 승리를 홈팬들에게 선물했고, 김진수는 DFB 포칼에 이어 리그 데뷔전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기여, 주전으로 자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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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위)-타릭 엘리우누시(아래) /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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