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김한민 감독)이 1600만 관객을 돌파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명량'은 지난 23일 전국 33만 2288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595만 2452명이다.
이로써 '명량'은 오늘(24일) 16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지난 달 30일 개봉 후 26일만의 일로 한국 영화사에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명량'은 박스오피스에서는 한 단계 내려갔지만 식지않는 열기로 한 달여간 폭풍 흥행력을 보이고 있어 추석까지 상영이 이어질 전망이다.
'명량'은 단 12척의 배로 수백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전쟁액션대작으로 배우 최민식이 성웅 이순신으로 분했다. 더불어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이순신 장군 신드롬을 불러일으 킨 '명량'은 이미 역대 흥행 영화 1위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의 스코어를 거뜬히 넘긴 후 1500만 관객이라는 국내 영화계 사상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 냈고, 이제 1600만명을 돌파. 2000만을 향해 가고 있다.
'명량'의 최종 스코어는 1800만명 정도로 보는 것이 영화계의 중론이다. '명량'이 극장가의 큰 성수기 중 하나인 추석까지 개봉관을 잡고 상영된다면 1800만명대 성적은 낼 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한편 박스오피스 1위는 이날 전국 39만 2356명을 동원한 '해적'이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555만 1607명이다. '안녕, 헤이즐', '해무', '비긴 어게인'이 각각 3,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nyc@osen.co.kr
'명량'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