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가족끼리 왜이래' 윤박, 이런 차도남 또 있을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8.24 10: 00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 윤박이 '차도남(차가운 도시의 남자)'의 정석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가족과 애인 앞에서 찬바람이 쌩쌩 부는 윤박의 변신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가족끼리 왜이래' 3회에서는 영진(이소윤 분)과 3년 째 연애하고 있지만 그에게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강재(윤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재는 영진의 존재를 가족에게 공개할 생각이 전혀 없어 영진을 서운하게 했다.
강재는 가족들에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영진에 "커밍아웃하면 그 다음은? 등 떠밀려 결혼식장까지? 그런 거 하자고? 너한테 책임감 느끼는 순간 난 너 못 만난다. 그거 알고 시작했잖아. 나는 결혼해서 아이 낳고 가족 만들고, 그쪽으로는 관심 없다. 만약 그런 거 관심 있으면 다른 사람 고려해 봐. 진심이다"라고 말을 쏟아내 영진이 어떤 대답도 할 수 없게 만드는 나쁜 남자의 모습을 보였다. 

무표정한 얼굴로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논리정연한 말투를 구사하며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강재는 가족들에게도 선을 긋는 인물. 그는 차씨 집안의 장남이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가족들을 부담스러워 하면서 가족의 구성원으로 지내는 일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
이후 그는 병원장으로부터 데릴사위 제안을 받고, 병원장 딸인 권효진(손담비 분)과 결혼할 예정이다. 가족을 떠나고 싶어 오랜 연인을 배신하고 이 같은 결정을 한 강재의 인생에 그가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그에게도 따뜻하고 훈훈한 면모가 발견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가족끼리 왜이래'는 자식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자식 바보' 아빠 차순봉이 이기적인 자식들을 개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불효 소송'을 중심으로 가족이기에 당연하게 여겼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휴먼 가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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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이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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