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승' 구로다, 미일 통산 180승 달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24 10: 27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39)가 시즌 9승째를 올리며 미일 통산 180승을 달성했다.
구로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양키스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는 최근 3연승으로 다시 기세를 탔다.
시즌 9승(8승)째를 올린 구로다는 평균자책점도 3.94를 마크했다. 2010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에 1승만을 남겨둔 구로다는 미국과 일본을 합쳐 개인 통산 180승 고지에도 올랐다.

지난 1997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데뷔한 구로다는 2007년까지 11년을 뛰며 통산 103승을 올렸다. 2008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그는 2010년부터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이날까지 통산 77승을 기록했다.
1회 1사 1·2루 위기를 실점없이 막아낸 구로다는 2회 코너 길라스피와 알렉세이 라미레스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후속 조던 댕크스, 애드리안 니에토, 알레한드로 데아자를 모두 스플리터로 3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5회 1사 2루에서 호세 아브레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허용한 구로다는 아담 던을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고, 6회에도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막고 퀄리티 스타트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구로다는 오는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5년 연속 10승 도전에 나선다. 아울러 일본인 투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30개 전구단 상대 승리에도 도전한다. 구로다는 "상대가 어느 팀이라고 이기고 싶다. 팀이 이기는 투구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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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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