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첫 라이브 피칭 소화 '9월 복귀 박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24 10: 27

뉴욕 양키스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부상 이후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9월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다나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양키스타디움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비 피칭을 실시했다. 불펜에서 28개의 공을 던진 후 브랜단 라이언과 젤러스 휠러를 상대로 20개의 라이브 투구를 했다. 이어 래리 로스차일드 투수코치와 대화를 한 후 다시 15개의 공을 던졌다. 총 35개의 투구.
안타 3개를 맞았지만 헛스윙·파울·범타를 각각 2개씩 유도했다. 특히 라이언에게 주무기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을 빼앗는 모습도 있었다. 패스트볼은 물론 스플리터·커브 등 변화구를 마음껏 뿌리며 팔꿈치에 이상이 없음을 보였다.

다나카는 "타자를 상대로 던진 게 좋았다"며 "오랜만에 타자를 상대로 던져 생각대로 되지 않은 게 대부분이다. 앞으로 컨디션을 점점 끌어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만족스럽다. 좋은 느낌으로 던졌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향후 시뮬레이션 투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9일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나카는 지난 4일 20m 캐치볼부터 본격적인 재활을 시작했다. 최근 불펜피칭까지 단계별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빠르면 이달 말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마친 뒤 9월 초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나카는 7월 부상 이전까지 12승4패 평균자책점 2.51로 활약하며 신인왕을 넘어 사이영상 후보로 주목받았다. 실낱 같은 포스트시즌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양키스는 C.C 사바시아, 이반 노바, 데이비드 펠프스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다나카가 돌아온다면 역전 포스트시즌행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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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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