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시즌 13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4푼2리에서 2할4푼2리(455타수110안타)를 그대로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완 제레미 거스리의 초구 바깥쪽 낮은 코게 향하던 88마일 컷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비거리 132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3호 홈런. 지난 16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8일 5경기 만에 재가동한 홈런포였다.
1회초 텍사스가 알렉스 고든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추신수가 곧 이어진 반격에서 솔로 홈런을 때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특히 1회 선두타자 홈런은 개인 통산 14번째로 올해 텍사스에서 3개를 터뜨렸다. 초구 선두타자 홈런은 개인 통산 4번째 기록.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3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거스리의 5구째 몸쪽 높은 94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131번째 삼진. 6회 1사 주자없는 타석에서도 거스리의 2구째 바깥쪽 87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9회 마지막 타석도 우완 애런 크로우의 3구째 몸쪽 낮은 82마일 슬라이더에 역시 1루수 땅볼로 잡혔다.
한편 텍사스는 캔자스시티에 3-6으로 패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거스리가 8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10패)째를 올렸다. 49승79패가 된 텍사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최저 승률(.383)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캔자스시티는 72승56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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