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우승 매직넘버가 19개로 떨어졌다.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에 우승을 확정지을 기세다.
삼성은 지난 23일 대구 SK전에서 10-9 재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66승31패2무 승률 6할8푼을 마크, 2위 넥센(62승42패1무)과 격차를 무려 7.5경기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제 페넌트레이스 우승 확정은 시간문제다.
SK전 승리로 삼성의 우승 매직넘버는 19개가 됐다. 20개 미만으로 들어오며 조금씩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잔여 29경기에서 매직넘버가 19개인데 삼성이 승리하고, 넥센이 패할 경우 한 번에 2개가 줄 수 있기 때문에 우승 확정 기간은 머지 않을 전망이다.

관심은 9월 중순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 매직넘버를 없앨 수 있을지 여부. 프로야구는 내달 14일까지 페넌트레이스 일정을 소화한 뒤 보름 동안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갖는다. 10월1일부터 다시 시즌이 재개되는 일정. 삼성은 휴식기 이전까지 1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삼성은 후반기 21경기에서 17승4패로 승률이 무려 8할1푼이다. 8월 12경기에서도 9승3패로 7할5푼의 승률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휴식기 전까지 남은 17경기에서 매직넘버 삭제도 불가능하지 않다. 오는 30~31일 대구에서 넥센과 2연전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류중일 감독 체제가 시작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에는 9월27일 잠실 두산전에서 잔여 8경기, 2012년 10월1일 잠실 LG전에서 잔여 5경기를 남겨놓고 1위를 확정했고, 지난해에는 10월2일 사직 롯데전에서 잔여 1경기를 남기고 어렵사리 1위가 됐다.
올해는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12경기가 남아있어 류중일 감독 체제에서 최단 기간에 1위를 확정지을 게 확실시된다. 이왕이면 마음 편하게 우승을 하고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싶은 것이 류중일 감독의 마음이다. 삼성은 우승 매직넘버는 물론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이 되는 4위 매직넘버도 6개로 줄이며 조만간 포스트시즌 진출을 공식 확정짓는다.
한편 2위 넥센도 4위 매직넘버가 11개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이 머지 않았다. 1군 2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3위 NC도 4위 매직넘버가 14개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반면 치열한 4위 싸움으로 인해 트래직넘버는 시즌 막바지나 되어서야 카운트다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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