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아드리안 곤살레스의 화끈한 타격이 8일 만에 등판한 팀 선발 잭 그레인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7-4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으로 내달렸다.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일주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그레인키는 아직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1회부터 매회 주자를 허용하더니 4회에는 3점 홈런을 맞았다. 1사 후 안타와 실책으로 된 1사 1,2루 후안 라가레스에게 좌중월 3점 홈런(시즌 3호)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4회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적시타와 이리스벨 아루에바레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만회했다.
곤살레스는 5회 역전포의 주인공 노릇도 했다.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등장, 뉴욕 메츠 선발 투수 제이콥 디그롬의 2구째 직구(95마일)를 잡아당겨 우중월 펜스를 넘겼다. 1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3경기만에 나온 시즌 18호째 홈런이었다.
그레인키가 6회 선두 타자 르카스 두다에게 우월 솔로 홈런(시즌 24호)를 허용해 5-4 한 점차까지 쫓긴 7회 곤살레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3루에서 대타 스캇 밴슬라이크의 내야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하고 이어진 1사 1,3루 기회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스코어를 7-4로 벌려놨다.
이날 곤살레스가 올린 5타점은 4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두 번째 기록한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이다. 곤살레스는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일주일을 쉬고 선발 등판한 우완 잭 그레인키는 홈런 2개를 허용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내는 등 아직 완벽히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오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7이닝을 버텼고 투구수 100개를 넘기면서 시즌 13승째(8패)를 기록했다. 7월 3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5경기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7이닝9피안타 고의4구 1개로 4실점(3자책점). 탈삼진 4개를 기록했고 투구수는 105개. 66개만이 스트라이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29가 됐다.
우측어깨 회전근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전을 치른 뉴욕 메츠 우완 투수 제이콥 디그롬은 95~97마일의 직구를 뿌려대며 경기 초반 다저스 타선을 압도했으나 곤살레스에게 한 방을 허용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볼넷 2개로 5실점(5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며 시즌 6패째(6승)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7개를 잡아냈고 시즌 평균 자책점은 3.13이 됐다. 투구수는 86개.(스트라이크 63개)
한편 이날 다저스타디움에는 5만 1,215명의 관중이 입장해 올 시즌 홈 관중 3백만 명을 돌파했다. 다저스가 홈 관중 3백만 명을 돌파한 것은 클럽 역사상 28번째이고 최근 19년 동안 18 시즌에서 3백만 명 이상의 관중 동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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