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韓 올림픽 사상 첫 육상트랙 메달 획득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8.24 13: 31

김경태(경기모바일과학고)가 한국의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육상 트랙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경태는 지난 23일 난징시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제2회 하계청소년올림픽대회 육상 남자 110mH 결승에서 개인 최고인 13.43초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해 육상 트랙종목에서 한국의 올림픽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4번 레인을 배정받은 김경태는 출발 반응시간 0.163으로 폴란드 선수에 이어 결승에 진출한 8명 중 두 번째로 빠른 스타트를 끊었다. 김경태는 이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해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1위는 자메이카의 하이디 자힐(12.96)이 차지했고, 독일의 한네만 헨릭(13.40)이 2위에 올랐다. 1, 2, 3위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경태는 지난 20일 열린 예선 경기서 13.50초를 기록,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해 돌풍을 예고했다. 기세가 오른 김경태는 이날 개인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육상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장유현(부산체육고) 트랙코치는 "김경태는 난징 도착 직후부터 극심한 컨디션 난조를 보여 기대를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예선전 1~2일부터 서서히 컨디션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예선서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기대를 했는데 3위를 차지했다"고 기뻐했다.
한편 기계체조 마루 경기에 출전한 임명우(수원농생명과학고)도 13.766점으로 기록하며 귀중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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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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