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산업아카데미 4주차, "창의적인 아이디어 활용해 가치 부여해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8.24 14: 22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대한민국 축구 행정가를 길러내기 위해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2기의 4주차 수업이 8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스포츠 마케팅 in 풋볼(제일기획 박평식 프로) ▲선수입장에서 본 프로축구선수와 선수단(이운재 K리그 홍보대사·U-23 국가대표팀 코치) ▲팀 매니지먼트(수원삼성 김진훈 과장) 순으로 진행되었다. 
‘스포츠 마케팅 in 풋볼’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 박평식 프로는 스포츠 마케팅의 개념과 효과를 실제 경험을 들어 설명하며 스포츠 마케팅이란 단순히 ‘브랜드 노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가치를 부여하는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평식 프로는 후원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며 “프로퍼티 홀더는 후원사의 독점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FIFA 등의 국제단체는 이에 맞서 시간, 장소, 업종별 후원사의 독점적 권리를 규정하고 철저히 보장한다”고 말하며 후원사 관리의 개념과 중요성에 대해서 말했다.
이운재 K리그 홍보대사·U-23 국가대표팀 코치는 ‘선수 입장에서 본 프로축구 선수와 구단’에 대해 강의하며 선수 입장에서 보는 K리그와 구단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다른 무엇보다 ‘팬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며, 자신이 선수시절 매 경기 후 홈팬들에게 사용한 장갑을 벗어주며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지도자에 관한 강의를 통해 이운재 홍보대사·코치는 “선수를 뒤에서 묵묵히 돌봐주는 ‘그림자’ 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며 “‘기다림’의 가치를 믿고 기회가 당장 주어지지 않더라도 꾸준히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팀 매니지먼트’에 대한 강의를 펼친 김진훈 수원 삼성 과장은 선수단 지원팀의 업무를 ‘선수단과 사무국을 연결하는 역할’이라고 소개하며 전력 강화와 외국인 선수 관련 업무 과정에 대해서 설명했다. 선수단 지원 업무를 통해 피지컬 트레이닝, 에이전트 업무 등 축구단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분야의 직간접적인 경험을 들려주기도 했다. 또한 김진훈 과장은 선수단 지원팀 업무를 위해서는 팀에 대한 애정과 헌신, 순발력 있는 상황대처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의를 들은 유인환 수강생은 "축구산업 내의 여러 분야에서 종사하는 강사분들의 다양한 경험과 실제 사례를 들을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이야기를 듣다 보니 기대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연맹은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처음으로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지난해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실제로 축구산업 아카데미 1기 수료생 중 약 40퍼센트가 연맹 및 K리그 각 구단에 취업했다.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 수강생들은 2014년 12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5시간씩 20주 동안 스포츠 마케팅, 구단 운영,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지역밀착 및 사회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국제 업무, 유스 육성 및 보급, 홈 경기 운영 등을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오는 30일 열리는 5주차 수업에서는 서울대 강준호 교수, 제주유나이티드 이동남 실장, 키카 박선재 차장이 강사로 나서 강연을 하고 토론수업을 갖는다.
한편 연맹은 축구산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포츠 행정 인재를 배출해내고, K리그와 각 구단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장차 제1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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