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추신수, 리드오프 홈런 리그 최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24 14: 51

추신수(32, 텍사스)가 다시 한 번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이런 추신수의 리드오프 홈런 생산 능력을 분석하며 리그 최고급의 기록을 내고 있다고 평했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벌어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3호 홈런.
“거스리의 초구는 실제 매우 좋은 공이었다. 이는 낮은 코스에 들어가는 빠른 공이었다. 나쁜 공이 아니었지만 추신수가 매우 잘 쳤다”라는 경기 후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감독의 말처럼 거스리가 못했다기보다는 추신수가 잘한 타격이었다.

추신수는 캔자스시티 선발 제레미 거스리의 초구 88마일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보통 추신수의 타격감이 좋을 때는 우측보다는 좌측으로 향하는 타구가 많다는 점에서 향후 기대를 걸어볼 만한 대목이 될 수도 있다.
한편 MLB.com은 추신수의 리드오프 홈런(경기 첫 타자 홈런) 생산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MLB.com은 "추신수의 리드오프 홈런은 올 시즌 들어 3번째이며 2012년 이후에는 14번째다. 이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다"라고 분석했다. 추신수가 본격적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맡은 것이 지난해부터임을 고려하면 추신수의 장타력이 리드오프 포지션에서는 큰 장점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MLB.com은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추신수의 경력상 네 번째"라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올 시즌 공을 너무 까다롭게 보는 소극적인 경향이 지적되어 왔으며 추신수 또한 적극적인 타격을 다짐하기도 했었다.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어쨌든 이번 초구 홈런이 뭔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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