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밝힌 AG 선발진 운영 계획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8.24 17: 21

오는 9월 열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이하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을 맡을 류중일 삼성 감독이 아시안게임 선발진 운영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 때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봐야 하지만 어느 정도 윤곽은 나온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아시안게임 야구 일정을 보면 한국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릴 태국과의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대만과 예선 두 번째 경기(문학구장), 25일 홍콩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목동구장)를 치른다. 예선 통과시 27일 준결승전을, 28일 결승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현재 아시안게임 대표팀 투수 11명 중 선발 요원은 총 5명. 원투펀치로 거론되는 김광현(SK) 양현종(KIA)을 비롯, 이태양(한화) 이재학(NC) 그리고 홍성무(동의대, kt 지명)다. 결승까지 치른다면 5명의 선발 투수가 필요한 만큼 이 투수들을 어떻게 배치하느냐도 큰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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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류 감독은 "22일날 경기를 하면 28일 결승전까지는 5일의 휴식 기간이 있다. 첫 날 경기는 선수가 결승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첫 번째 시나리오를 짚었다. 혹은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 양현종 김광현을 준결승-결승전에 넣는 시나리오가 있다. 두 선수가 어디에 등판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류 감독은 "준결승을 이겨야 결승전도 있다"라며 비슷한 비중을 둘 뜻임을 시사했다.
다만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는 홍콩전에는 홍성무를 써 최대한 나머지 선수들을 아낀다는 방침이다. 류 감독은 "홍콩의 경우는 (콜드게임 가능성도 있는 만큼) 홍성무가 다 던져도 된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예선 조 1,2위 결정전이 될 대만전에는 이재학 혹은 이태양을 넣는다는 구상을 1차적으로 가지고 있다.
류 감독은 "상대 타자 유형에 따라 나서는 투수들도 달라질 것이다"라며 확답을 미루면서도 예상 외의 복병에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류 감독은 "일본은 프로 선수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사회인 선수들을 무시할 수 없다. 구종이 지저분한 왼손 투수도 하나 있다고 하더라"라면서 철저한 분석을 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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