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아이들이 아빠들과 함께 일일카페를 운영하며 특별한 경험을 쌓았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갓 수확한 수박으로 스넥카 일일카페를 운영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들은 아빠들과 함께 두 팀으로 나뉘었고, 아빠들은 요리를, 아이들은 서빙을 맡았다.
처음 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안리환은 부끄러움에 떨며 “사람들이 자꾸 나만 쳐다보는 것 같다”고 손님들 앞에 쉽게 나서지 못했다. 윤후는 그런 동생을 다독이며 적극적으로 일에 나섰고, 곧 적응한 안리환 역시 손님들에게 당당히 주문을 받아 오기 시작했다.

주문을 받고, 음식을 전달하고, 뒷정리를 하는 것까지, 어린 아이들이 하기에 쉽지 않은 일에도 모두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리환은 벌이 있어 무섭다는 손님 옆을 지키며 벌을 쫓으려 노력하는 등 기특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윤후 또한 끝까지 쉬지 않고 일했다.
다른 팀이었던 정세윤, 성빈, 김민율 역시 활발한 모습이었다. 아이들이 손님들을 모으고자 ‘수박 파티 노래’를 우렁차게 부르자 주위를 지나가던 주민과 관광객들이 모여들었다. 아이들은 모두 힘들었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고개를 끄덕였고, 이에 아빠들 역시 흐뭇해 했다.
반면 아빠들은 좌충우돌 힘들어 하는 모습을 숨김 없이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갑자기 만들게 된 수박 빙수에 수박을 길쭉하게 장식처럼 빙수 위에 꽂거나, 대야처럼 큰 그릇에 마치 5인분 같은 화채를 1인분이라며 내보내기도 했다. 카드 밖에 없다는 손님에게 윤민수는 “카드도 된다”고 농담하며 노련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일밤-아빠 어디가’는 ‘올 여름, 아빠와 아이가 꼭 해보고 싶은 한 가지’ 마지막 이야기와 각 집안 막내들이 모여 떠난 ‘나도 갈래 특집’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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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아빠 어디가’ 방송화면 캡처.